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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모가 대학원에 간 까닭은?
등록일 2011/10/25 조회 5012
노모가 대학원에 간 까닭은? 
  
ㅡ병원에 갖다 주는 돈 제발 학교에 갖다 주면 우리가 맘 놓고 있겠다! 


나무잎이 곱게 물드는 가을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정옥수 실버(77세)를 동국대학교 교정에서 만났다.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하여 4남매를 훌륭히 키워 막내까지 박사 뒷바라지를 마치고 나서 소녀 때의 꿈을 이루어 가는 할머니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24세에 결혼하였으나 남편은 뇌진탕으로 쓰러져 15년이나 병석에 누어 지냈다고 한다. 
46세에 혼자된 그녀는 돈 되는 일이라면 바느질도 하고, 기모노에 수도 놓았으며, 그게 점차 확장되어 중.고교에 자수실 등을 납품도 하고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하였다. 
다행히 한의원을 하시는 조부모 밑에서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밤낮으로 약초와 한약에 대해 공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경주대학 한약학과에서 정규 학사과정을 졸업한 후, 몸이 아파 몇 년 쉬었다가 2011년 다시 석사과정에 도전하였다고 한다. 

- 하고많은 것 중에 왜 하필 공부를 선택하셨습니까? 
“저는 본래 6.25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제 평생에 공부 말고는 다른 데에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힘들면 한 학기 쉬고 약도 먹고 그리 지내왔습니다. 
앞으로도 쉬엄쉬엄 공부할 겁니다.” 

- 등록금 부담은 없으신지요? “제가 한약에 대해서 아는 게 좀 있는 편이예요. 
한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자식들 신세 안 지고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모친의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자녀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네.‘병원에 갖다 주는 돈, 제발 학교에 갖다 주면 우리가 맘 놓고 있겠다!’라고 합니다. 
저가 자식들 기르면서 많이 아팠거든요. 병원에 누워 있는 것보다 차라리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는 뜻 같습니다.” 

- 장차 희망은 무엇입니까? “건강이 허락한다면 사회복지관을 설립하여 운영할까 싶습니다. 그게 혼자서는 어렵고요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몇이서 힘을 모아 보려고 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 손으로 약을 지어 병을 고쳐주고 인생 말년에 좋은 일을 하고 갔으면 합니다.” 짙은 안개 속에 정옥수 실버의 아름다운 도전은 가을 단풍보다 더욱 빛나 보였다. 



실버넷뉴스 변영희 기자 haeving@silvernetnews.com
첨부파일 실버 대학원생.jpg (76.2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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